[분석] 약가인하 첫달 품목별 처방액 첫 공개
16일 약가인하 첫달 품목별 처방액이 공개됐다. 예상대로 처참했다. 어떤 품목은 전년동월대비 20억원이 넘게 처방액이 줄 정도로 심각했다.
<메디칼타임즈>는 이날 공개된 UBIST 자료를 토대로 주요 약가인하 품목들의 지난 4월 처방액을 분석해봤다.
그 결과, 대부분의 약가인하 품목들이 처방액 급감 현상을 보였다.
플라빅스(61억원→40억원, -21억원), 디오반(62억원→41억원,-21억원), 딜라트렌(54억원→34억원,-20억원) 등은 작년 4월과 비교해 20억원 이상 처방액이 빠졌다.
또 아마릴(54억원→35억원,-19억원), 아타칸(53억원→35억원,-18억원), 리피토(80원→63억원,-17억원) 등도 15억원 이상 처방액이 급감했다.
모두 관련 질환군에서 처방빈도 최상위 품목들이다.
처방액 감소율이 가장 큰 품목은 안플라그였다. 올 4월 처방액이 8억원으로 전월동기(15억원) 대비 무려 46.67%가 줄었다. 오팔몬(28억원→16억원)의 감소율도 42.86%로 컸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약가인하 대상 품목들이 제도 시행 첫달 처방 급감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오리지널은 물론 그 제네릭도 마찬가지였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단 약가인하에 따른 처방감소율은 다국적사보다 국내사가 더 컸다. 아직 오리지널로의 처방 변경 움직임을 감지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