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명의 젊은 의사들, 여기서 맘껏 소리쳐라."
그간 기성세대에 비해 목소리가 작았던 젊은 의사들의 사회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오는 20일 정식 오픈되는 젊은 의사 커뮤니티 사이트 '주닥(Junior Doctor Network Korea, www.JUDOC.net)'이 바로 그것이다. 주 공략대상은 20~30대다.
'주닥'에 따르면, 대상자는 의대생, 전공의(인턴, 레지던트), 공보의, 군의관 등이 주축이며, 예상 참여 인원은 5만여 명이다.
연관단체는 의대협, 대전협, 대공협이 중심이다. 물론 의협과도 소통한다. 또 코메디언, 닥플, 공보닷컴 등 각 그룹 대표 커뮤니티를 연결한다.
'주닥'의 목표는 크게 다섯 가지다.
학습, 진로 및 직업, 연애 및 결혼, 사회참여 및 자원봉사, 의사소통이 그것이다.
먼저 학습에서는 지식인 코너를 만들어 궁금증을 해소한다. 엉뚱한 질문도 괜찮다.
운영자는 "선생님한테 영어를 물어볼 때 현재 완료 진행과 같은 어려운 질문만 허용되는 분위기를 타파해서 a 다음에 나오는 알파벳이 무엇인지 물어볼 수 있는 자유로운 공간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젊은 의사 정책 연구소 코너를 통해 의료정책 관련 스터디 등을, 의학 및 기타 강의 공간에서는 국가고시, 전공의시험, 의학강좌, 교양강좌 등을 접할 수 있다.
"다른 병원의 레지던트 3년차 처우는 어떨까"
의대생들의 가장 큰 관심사라고 할 수 있는 진로 및 직업 코너도 마련됐다.
이곳에서는 병원별·과별 현황파악을 통해 다른 곳과 비교해 자신들의 처우개선 및 복지향상, 후배들의 진로 선택 시 참고 자료 등의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또 멘토링 시스템에서는 예과 1학년 - 본과 2학년 - 레지던트 3년차 - 공보의/군의관 - 펠로우/주니어스텝 - 봉직의/개원의 - 교수/해외교수 등 활동지역에 따라 멘토와 멘티 만남을 주선한다.
젊은 의사들의 대화 놀이터도 존재한다.
의사소통이라는 코너가 그것인데, 이곳에서는 젊은 의사 네트워크는 물론 공보닷컴, 코메디언 회원이 함께 의사소통할 수 있는 공통 게시판이 마련돼 있다.
이밖에 주닥은 연애 및 결혼과 사회참여 및 자원봉사 등의 다양한 코너를 마련해놨다.
주닥 운영진 안상현 대전협 학술이사는 "젊은 의사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공간이 있느냐 없느냐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 이들의 적극적인 사회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