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의원
  • 개원가

"DRG 수가, 원가 자료 반영…별도 보상도 필수적"

가이슬러 교수, 국제심포지엄에서 지적…"다른 지불제도와 보완적"


최선 기자
기사입력: 2012-05-21 11:51:14
"DRG 수가 산정을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원가 자료 수집과 체계적인 원가회계시스템 운영이 필수적이다."

1990년 이후 포괄수가제(DRG)를 도입한 유럽 각국은 DRG 수가 산정을 위해 체계적인 원가 자료 수집과 검증 과정을 거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삼성 코엑스에서는 심사평가원, 대한병원협회, 보건행정학회 공동 주최로 유럽·미국·호주의 DRG 지불제도 운영경험과 시사점을 주제로 한 국제심포지엄이 열렸다.

'DRG 수가 산정 방식의 유럽국가 간 비교' 주제를 맡은 독일 베를린 공대 알렉산더 가이슬러(Alexander Geissler) 교수는 "대부분의 유럽 국가는 병원 진료의 효율성 향상을 위한 수단으로 DRG를 도입해 왔다"며 "그러나 수가 산정을 위한 방식은 다르게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국가별로 원가 자료 수집(cost data collection), 가격 설정(price setting), 실제 병원 지불(actual hospital payment) 방식은 다르게 운영되고 있다는 것.

가이슬러 교수는 "DRG 수가 산정을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원가 자료 수집과 체계적인 원가회계시스템 운영이 필수적"이라면서 "대부분 국가는 자국의 원가 자료를 수집하고 있으며, 아일랜드, 폴란드 등은 해외의 DRG 가중치를 자국의 상황에 맞게 조정해 사용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체계적 원가 계산을 위해 잉글랜드, 포르투갈 등은 병원에 의무적으로 원가회계시스템을 운영하도록 한다"며 "잉글랜드, 프랑스, 독일 등은 국가 차원의 원가회계 가이드라인을 실행하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독일은 자료의 질을 높이기 위해 개연성 검증단계를 거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가이슬러 교수는 "원가 데이터의 기계적 오류 검사, 데이터 암호화, 데이터셋에 서비스와 비용데이터가 포함됐는지 확인한다"며 "InEK와 같은 조직은 원가 데이터의 경제적, 의학적 타당성 검증을 통해 매년 원가 카탈로그를 개발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DRG 기반의 지불제도에서 병원들은 환자당 비용을 줄이고 수익과 환자수를 증가 시키려는 경향을 보인다"며 "이러한 유인들은 의료의 질과 효율성에 긍정적이면서 동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가이슬러 교수는 "DRG는 다른 지불 메커니즘과 상호 보완적으로 운영돼야 한다"며 "원가 자료의 정확성과 투명성 확보, 세부 서비스별 표준화된 수가 산정, 고비용 서비스나 이상치의 별도 보상, 환자 분류 및 보상률의 주기적인 갱신이 이뤄져야 한다"고 환기시켰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