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세포를 건강한 심장근육세포로 전환하는데 성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23일 이스라엘 람밤의료원 전기생리학자 Lior Gepstein박사 연구진은 European Heart Journal에 환자 자신의 피부세포를 실험실에서 건강한 심장 근육세포로 전환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심부전을 앓는 두 명의 남성에서 피부 세포를 채취한 후 실험실에서 여러 유전자와 화학물질을 처리해 줄기세포로 재프로그램한 후 건강하게 박동하는 세포로 분화시켰다.
이 같이 생성된 세포들은 건강한 심장 근육 세포와 동일했고, 이러한 박동 아래 세포들을 쥐에게 이식한 결과 주변 심장조직과 연결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이 같은 줄기세포 치료방법을 사람에게 적용하려면 5-10년이 걸릴지라도 심부전 환자들은 손상된 심장세포들을 자신의 피부세포를 이용해 치료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생겼다.
연구진은 "그러나 동물을 대상으로 한 초기 테스트 결과는 매우 긍정적이지만 실험적인 치료가 사람에 사용되려면 여전히 몇 년은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방법이 배아를 사용하지도 않고, 면역거부반응도 없는 것이 장점이지만 피부세포에서 만능줄기세포를 만들어 내는 것이 쉽거나 효율적인 과정은 아니라서 심장발작 후 넓은 범위의 손상을 메울만한 충분한 세포를 그것도 빠르게 만들어낼 수 있을지는 지켜보아야 한다.
또한 재프로그램화한 피부세포들은 줄기세포로 되면서 조절능력을 벗어나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암세포를 형성할 수도 있어 이스라엘 연구진은 또 다른 과정으로 특정 전사인자와 바이러스 인자를 제거하여 암 위험을 낮추었다.
따라서 사람에게 적용되려면 이러한 장애물을 다시 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