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44개 상급종합병원 중 수술건수와 사망률을 비교하면 위암과 대장암은 삼성서울병원이, 간암은 서울대병원이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칼타임즈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10년도 3대 암 30일 이내 수술사망률과 수술건수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위암은 삼성서울병원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서울병원은 2010년 한해 동안 1556건의 위암 수술을 진행했고 실제 사망률 0%를 기록했다. 예측 사망률이 0.51%였던 것과 비교하면 월등한 수준이다.
이어 725건을 수술한 서울대병원과 1917명을 치료한 서울아산병원이 0.26%로 뒤따랐고 분당서울대병원(493건), 화순전남대병원(632건)이 각각 0.59%, 0.75%를 기록했다.
삼성서울병원 김성 진료부원장(소화기외과)은 "위암 수술 실제사망률이 0%를 기록한 것은 그만큼 수술 완성도가 높다는 방증"이라며 "순환기내과, 호흡기내과, 신장내과 등의 유기적 협조가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대장암 치료성적도 삼성서울병원이 최고 수준이었다. 삼성서울병원은 1441건의 대장암 수술을 시행한 결과 수술 사망률이 0.34%에 불과했다.
이어 서울아산병원이 1509건 중 0.39%의 환자가 사망해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고, 경북대병원(404건/0.47%), 서울대병원(773건/0.50%), 서울성모병원(351건/0.55%)순으로 조사됐다.
간암 분야에서는 동아대병원이 실제 사망률이 0%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뒀고 서울대병원이 0.38%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동아대병원은 수술 건수가 100건이 채 되지 않았다.
이어 삼성서울병원이 0.69%(359건)로, 서울아산병원이 0.74%(890건)로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