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구리병원은 지난 5월 25일 구리보건소에서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망막질환 관련 무료검진 및 건강강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안과 조희윤 교수가 '황반변성'을 주제로 강의했으며, 조 교수는 " ‘옛 말에 몸이 열냥이면, 눈이 아홉냥'이라는 말이 있다”며, "시력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 자칫 실명은 물론, 우울증까지 생길 수 있으니 평소에 가벼운 증상이라도 그냥 넘기지 말고 반드시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강의 후 열린 검진 행사는 구리시보건소에서 선정한 의료 취약층의 60대 이상 노인 50명을 대상 모두에게 기본적인 시력 측정을 비롯해, 안압측정, OCT 빛간섭단층촬영, 안저사진 촬영, 세극등 현미경 검사 등 실제 진료 시 사용하는 다양한 검사들을 실시했다.
이날 검사에서 황반변성의 초기증세를 발견한 김모씨(67세)는 "그동안 눈이 좋지 않은 것 같아 병원을 찾아볼까 하는 마음은 들었지만, 진료비 걱정에 검사 한 번 제대로 받아보지 못했다”며 ”그러나 이번 기회에 검사를 받게 되어 너무 기쁘고 고맙다"고 말했다.
이날 강의와 검진 행사를 지원한 구리시보건소의 한 관계자는 "이번 망막질환 무료검진 행사를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향후 검사 결과를 토대로 당장 진료가 필요한 분들에게는 다양하게 지원 방법을 찾을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