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DPP4 당뇨약이 오늘부터 보험 급여로 전환한다.
'리나글립틴'이라는 성분명의 '트라젠타'가 그것인데, 의료진은 DPP4 당뇨약 중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신기능 또는 간기능 저하와 관계없이 1일 1회 5mg 단일 용량으로 용량조절 없이 처방 가능하다.
실제 자누비아, 가브스, 온글라이자 등 기존 DPP-4 억제제는 대부분 신장을 통해 약물이 배설돼 신장 기능에 따른 용량 조절이 필요했다.
일부 의료진은 이 부분을 높이 사고 있다.
고대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최동섭 교수는 "당뇨병 환자의 신장 기능 저하는 저혈당이나 심혈관계 질환 발병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발병기간이 길고 치료가 복잡한 당뇨 치료에 있어 신기능 및 간기능 모니터링 없이 1일 1회 단일 용량으로 혈당 조절이 가능한 '트라젠타'는 많은 이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조제형 교수도 "'트라젠타'는 타 DPP4 억제제와 달리 담즙과 위장관으로 약물이 배설돼 신장 기능 모니터링이 필요없다. 차별성을 갖는다"고 평가했다.
한편, '트라젠타'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조절을 향상시키기 위해 식사요법 및 운동요법과 병행해 사용되는 전문약이다.
단독요법, 메트프로민 또는 설포닌우레아 단독요법으로 충분한 혈당조절을 할 수 없는 경우 병용요법, 설포닌우레아 및 메트포르민 병용요법으로 충분한 혈당조절을 할 수 없는 경우 병용요법으로 투여한다.
1일 1회 5mg을 투여하며,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다.
국내 판매는 한국베링거인겔하임과 한국릴리, 그리고 유한양행이 공동으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