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반약 전환 여부 문제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사후피임약. 국내에서는 어떤 품목이 가장 많이 처방되고 있을까.
2일 IMS 데이터에 따르면, 전체 응급의약품 시장은 60억원 초반대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이중 현대약품의 '노레보원'과 바이엘의 '포스티노원'이 시장의 90% 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사실상 두 약품이 사후피임약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소리다.
처방액은 작년 기준 '노레보원' 31.5억원, '포스티노원' 20억원이다.
다만 최근 성장률은 '포스티노원'이 '노레보원'보다 높다.
실제 '노레보원'과 '포스티노원' 간의 처방액 격차는 2009년 16.3억원, 2010년 13.8억원, 2011년 11.5억원으로 점차 줄고 있다.
'노레보원'과 '포스티노원'을 제외한 사후피임약의 처방액은 5억원 이하다.
명문제약의 '레보니아원(작년 처방액 4.3억원)', 현대약품 '엘라원'(2.8억원), 크라운제약 '쎄스콘원앤원(2.1억원)', 신풍제약 '레보노민(1.3억원)' 등이 그것이다.
이중 '엘라원'은 성관계 후 120시간 이내에 복용하면 피임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이 타 응급피임약과 차별점이다. 때문에 처방이 크게 늘고 있다. 기존 응급피임약은 72시간 이내 복용해야했다.
한편, 사후피임약 보유 제약사들은 일반약 전환시 매출에 호재가 될 것으로 바라봤다. 약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진다는 이유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