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교수가 있다는 것이 바깥에 알려지면 환자가 오지 말라고 해도 오고, 진료시간이 늘어난다. 돈을 벌어야 한다는 직접적인 말보다는 구성원 모두가 하나가 되는 게 중요하다."
중앙대의료원 김성덕 원장은 최근 메디칼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스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스타교수가 있으면 환자가 자연스럽게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
중앙대의료원은 안으로는 스타교수 만들기, 밖으로는 스타교수를 영입하기에 힘을 쏟고 있다.
대표적으로 중앙대병원은 갑상선 분야 최고 병원이 되겠다는 목표를 잡고 센터를 만들고 지난해 갑상선질환 권위자인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조보연 교수를 영입했다.
김 원장은 "진료의 스피드나 진단의 정확도 면에서 중앙대병원 갑상선센터는 베스트"라고 자신하며 "앞으로 갑상선 질환 외 2~3개 분야를 센터화시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앙대의료원은 또 내부적으로 스타의사 양성을 위해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세부전문의 강화' 프로젝트다.
김 원장은 "교육, 연구, 진료 세 분야에서 세부 전문분야를 강조하는 걸로 스타양성에 들어갔다. 수익이 좀 줄어도 좋으니 전문영역에 집중하라는 것이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외과를 시작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스타교수가 되는 것과 수익이 느는 것은 결국 같은 맥락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처음 중앙대의료원에 부임해 진료과장 회의를 했을 때 첫번째가 지난달 수입 이야기였다. 연구업적, 환자수가 아니라 구체적인 돈 이야기가 나오니까 이건 아니다 싶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스타교수가 되고 외부에 알려지만 환자가 오지말래도 오고 진료시간 늘지 말래도 는다. 결국 똑같은 이야긴데 말하는 방법이 다른 것이다. 연구업적 많이 내고 그러면 환자가 자연스럽게 몰려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최근 중앙대병원이 추진하고 있는 혈액관리 사업 일환으로 대규모 헌혈 운동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원장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하고 있는 '클럽25'운동을 중앙대에서부터 시작해서 전국 대학 및 고등학교로 확대시킬 예정이다. 헌혈을 25세까지 25번은 하자고 독려하는 운동이다.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건강한 명품 학생을 만들기 위한 공익사업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