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윤리 분야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독립 연구기관이 출범했다.
보건복지부는 24일 "대통령 직속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지원 업무를 수행할 (재)국가생명윤리정책연구원이 25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강당에서 창립 세미나를 열고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초대 원장에는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김성덕 위원장(중앙대의료원장)이 추대됐다.
연구원은 의료기관의 자율적 연구윤리 확립 지원과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 생명윤리도서관 운영 등 생명윤리 분야 기반 마련을 위한 연구사업과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지원 및 자문 역할을 맡게 된다.
연구원은 특히 연명치료중단과 줄기세포연구, IRB 활성화 등 생명윤리 분야의 다양한 주제를 공론화해 나갈 방침이다.
연구원은 원장(비상근)과 사무총장, 연구부, 3팀 등 총 10명의 조직으로 구성된다.
주요 업무로는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및 산하 5개 전문위원회 지원 ▲기관윤리심의위원회 관련 정책 개발 및 공용 IRB 운영 ▲생명윤리 및 안전 관련 조사, 연구 및 국내외 네트워크 구축 ▲연명치료, 병원윤리위원회 등 정책개발 및 지원 등이다.
연구원은 현재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보고서 작성 등 위탁사업과 생명윤리법 하위법령 수립, IRB 세부운영방안, KBP(Korea Biobank Project) 윤리적 측면 연구 등을 진행 중이다.
김성덕 초대 원장은 "생명윤리 분야의 유일한 독립 연구기관으로 생명윤리 정책 수립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면서 "정부와 학계도 연구원 정착을 위해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국가생명윤리정책연구원은 25일 오후 2시 의료윤리학회, 생명윤리학회 등 5개 학회와 공동으로 '한국에서 연명치료 중지, 어디로 가야 하나' 주제로 창립기념 세미나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