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간 상급종합병원에서 종사하는 일반의가 거의 '반토막'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상급종합병원과 병원급의 전문의 인력은 15% 정도 늘어났다.
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0년 1분기에서 2012년 1분기의 종별인력현황을 분석한 결과 상급종합병원에 종사하는 일반의가 40.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자세히 살펴보면 일반의는 385명에서 230명으로 감소한 반면 전문의는 8269명에서 9471명으로 14.5% 늘어났다.
일반의 인력이 줄어드는 대신 전문의가 늘어나는 현상은 종합병원과 병원급에서도 나타났다.
같은 기간 종합병원은 279명이던 일반의를 242명으로 13.3% 줄였고, 전문의는 1만 536명에서 1만 1525명으로 9.4% 늘렸다.
병원 역시 364명이던 일반의를 313명으로 14% 줄였고, 전문의는 7816명에서 9073명으로 16.1% 증원했다.
의원급의 일반의 인력은 3001명에서 3053명으로 1.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문의는 3만 228명에서 3만 1556명으로 4.4% 늘어났다.
한편 요양병원의 일반의와 전문의 비율은 대폭 상승했다. 요양병원에 종사하는 일반의는 392명에서 503명으로 28.3% 증가했고, 전문의도 1867명에서 2538명으로 35.9% 급증했다.
최근 양한방 협진 병원의 증가에 더불어 한방병원에서의 일반의와 전문의 채용 증가도 눈에 띈다.
한방병원은 2010년 전무하던 일반의를 2012년 23명으로, 전문의 수도 6명에서 43명으로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