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P-4 억제 당뇨약 '트라젠타(리나글립틴)'가 신기능 저하 위험이 높은 제 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강하는 물론 알부민뇨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열린 제72회 미국당뇨학회(ADA)에서다.
이번 발표 자료에 따르면, '트라젠타' 투여군의 소변알부민-크레아티닌 비율(UACR)은 베이스라인 대비 33%까지 감소됐다(p<0.05).
UACR는 당뇨병 환자의 신기능 저하를 알 수 있는 지표다.
이번 연구는 24주 간 진행된 4개의 무작위 이중맹검연구의 사후 분석결과다.
전체 환자군 가운데 신장 기능 저하 위험이 높으며, ACEs, ARBs와 같이 당뇨병성 신질환의 표준 치료요법으로 사용되는 혈압약으로 안정적 관리가 이뤄지고 있는 제2형 당뇨병 환자 227명이 포함됐다.
핀란드 헬싱키대학 중앙병원 신장내과 펄 헨리크 그룹 교수는 "제 2형 당뇨병 환자의 65%는 신기능 저하 위험에 처해 있어 치료제 선택에 제약이 있을 수 있다. 이번 '트라젠타' 분석 결과는 큰 의의를 가진다"고 말했다.
한편, '트라젠타'는 이번 연구에서 혈당 강화 효과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