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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의사회 "히아레인 재분류는 정부 말바꾸기"

고농도 전문약 유지 약속 파기 비판…"부작용 초래 우려” 경고


최선 기자
기사입력: 2012-06-14 13:21:09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히아레인 점안제' 일반약 전환 방침에 안과의사회가 반발하고 나섰다.

이번 재분류 방침은 당초 히아레인 0.18%, 0.3% 제제에 대해 전문약 분류를 유지한다고 약속한 사항을 위반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14일 안과의사회는 성명서를 내고 "부작용에 관해 상의조차 된 바 없는 고농도 히아레인(0.18%, 0.3%) 제제까지 모두 이중 분류에 포함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작년 합의 사항을 반드시 이행하라"고 밝혔다.

의사회에 따르면 의약품 재분류 사업은 지난해 제5차 중앙약심에 이르기까지 의-약-정부의 첨예한 의견대립과정을 거쳐서 잠정 합의된 바가 있다.

합의 당시 0.1% 히아레인 제제는 단순한 인공 누액이 아닌 각막 상처 치료제이며 약물의 오남용이 우려되기 때문에 이중분류(일반약 또는 전문약)라고 하는 신중한 형태로 분류하기기로 했다는 것.

안과의사회는 "0.1~0.3% 히아레인 안약의 주 성분은 히아레인산 나트륨으로 비록 성분이 동일하더라도 나머지 첨가제에 따라서 다양한 효과나 부작용이 발생한다"며 "고농동 안약의 경우 그 자체로 인한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국내 연구에 따르면 0.1% 이상의 히알루론산 나트륨, 특히 0.3% 제제는 각막상피의 손상된 범위가 크거나 염증 정도가 심할 경우 상피재생효과가 떨어지거나 오히려 부정적인 자극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러한 고려없이 동일 성분 제제라고 모든 농도의 히아레인 안약을 한꺼번에 이중 분류하는 것은 무책임한 처사라는 것.

안과의사회는 "0.18% 히아레인 제제에 포함된 인(phosphate) 에 의한 각막 석회화, 각막 부종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며 "히아레인 제제의 일반의약품 판매를 원칙적으로 반대한다"고 밝혔다.

안과의사회는 이어 "그럼에도 이중 분류를 반드시 시행하고자 한다면 비교적 부작용이 적은 0.1% 히아레인 제제에만 국한해야 한다"며 "또 상품명을 바꾸고 소량 용기에 사용하며 일회용 안약은 이중 분류에서 근본적으로 제외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과의사회는 "히아레인 0.1% 을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증상만 완화시켜서 오히려 질환을 악화시킬 소지가 있다"며 "따라서 일정 기간 안약을 사용해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에는 안과를 방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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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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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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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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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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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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