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7월 포괄수가제(DRG) 확대 시행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본격 나섰다. 포괄수가제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급변하는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로 한 것이다.
심평원은 "포괄수가제 확대 시행에 대한 의료계 반대 등 각종 논란에 따른 국민 혼란을 방지하고 성공적인 제도 시행을 위해 비상대책반을 구성, 운영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원장 산하에 구성된 비상대책반은 11명의 심평원 직원들로 구성됐다. 포괄수가관리실 고선혜 실장을 중심으로 총괄지원, 대외홍보, 법무지원 등 3개팀으로 이뤄졌다.
총괄지원팀은 포괄수가제 시행 관련 부서간 또는 대외협력 등을 총괄하고, 대외홍보팀은 관련 보도자료 작성 및 언론동향 모니터링 업무을 맡는다. 법무지원팀은 의료계의 진료거부에 관한 법적 검토 및 대응 등에 대한 부분을 총괄한다.
심평원 관계자는 "이미 지난 11일부터 원장이 직접 주재하는 비상대책회의를 매일 개최해 왔다. 이번 비상대책반 구성을 통해 일일 보고체계를 더 강화해 정확하고 즉각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사실 위주로 제대로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제도가 눈앞에 닥쳤기 때문에 의사들을 위한 설명회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 일환으로 18일 포괄수가제와 관련한 7개 심평원 지원장 회의도 열렸다.
심평원 관계자는 "새로운 제도가 시행되면 보다 정확하게 청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심평원의 역할"이라며 "지원별로 설명회를 한번씩 더 개최하거나, 공단과 연계해 개별적으로 면담을 하는 방법 등 다양한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