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등 3개 병원의 전력공급이 일시 중지된다.
보건복지부는 20일 "서울성모병원과 국립재활원, 홍성의료원 등을 대상으로 대규모 정전 발생과 위기대응 훈련을 21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모의훈련은 이상기온에 따른 전력위기 상황을 대비한 정부 차원 유관기관 대응훈련의 일환이다.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20분간 3개 병원에서 정전상황 발생을 알리는 훈련경보와 함께 불필요한 전원이 차단된다.
냉난방 설치의 가동을 중지하거나, 온도를 내리고 개인용 전열기 사용이 일시 금지되고, 컴퓨터와 프린터, 복사기 등 사무기기와 냉온수기, 자판기 등의 전원도 차단된다.
해당 병원은 무정전 전원공급장치(UPS)와 비상발전기 자동운전시스템를 즉시 가동해, 중환자실과 수술실, 응급실 등 주요 시설의 전원 공급을 점검한다.
특히 비상전력 공급 차단 등의 우발상황을 가정해 중환자를 인접병원으로 이송하는 환자이송 대책 훈련도 실시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의료기관의 정전사태는 환자 생명과 직결된 점을 감안해 비상전원공급 시스템 점검과 비상발전기 가동 등을 점검할 예정"이라면서 "외래와 수술실, 중환자실 등 진료 기능은 정상 가동한다"고 말했다.
4월 현재, 세브란스병원 등 전국 2104개 병원(치과, 한방 포함)이 자가발전기설과 중환자실 무정전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