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에 이어 건강보험공단도 의료계의 악성 댓글과 전화 테러 등의 사례를 수집, 법적 대응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특히 폭언 전화 테러를 당한 일부 직원은 정신과 치료를 받을 정도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 관계자는 "의사협회가 일부 포털사이트에서 건강보험공단 직원이 조직적으로 의사를 매도하고 있다는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전했다.
공단 직원 중에는 제도를 알리는 것이 본연의 업무인 사람도 있는데 이를 마치 여론을 조장했다는 식으로 몰아가고 있다는 것.
공단 관계자는 "토론글에는 수백명이 몰려들어 온갖 폭언과 욕설을 했는데, 우리가 감정적으로 반박한 일부 글만 꼬집어 마치 가해자인 것처럼 몰아가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실제로 포탈사이트의 관련 논란 글에서는 공단 직원을 겨냥한 "진짜 꼴X인간이네, 공무꾼들이란", "진짜 X새끼네, 민원 전화 넣어야 겠다" 등의 댓글들이 달려있다.
공단 관계자는 "공단 역시 (의료계의) 전화 테러나 문자 테러 등으로 시달리고 있어 정신과 치료를 받는 사람도 있다"며 "악성 댓글을 수집해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업무를 못볼 정도로 전화를 걸어와 욕설과 협박을 일삼는 테러가 심하다"면서 "문자와 댓글 등의 욕설을 수집해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