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1#당뇨병 약제의 대표 SU계 3개 성분이 메트포민보다 사망위험도가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글리피자이드, 글리부라이드, 글리메피라이드가 그것인데, 국내 개원가에서는 여전히 이들 성분의 SU계 당뇨약을 압도적으로 많이 쓰고 있다는 점에서 처방 패턴에 어떤 영향을 줄 지 주목된다.
24일 미국 휴스톤에서 열린 내분비학회 연례회의(ENDO 2012)에서 발표된 새 연구 자료에 따르면, 한 연구진은 제2형 당뇨병 환자 약 2만4000명(평균 62세)의 자료를 검토했다.
이들은 설포닐우레아계 약제 3개 성분 중 하나를 사용했거나 메트포민아라 불리는 다른 약제를 치료받은 바 있다.
그 결과, 이들은 3개 성분의 SU계 당뇨약은 메트포민과 비교해 50% 이상의 사망위험도 증가와 관련있었다.
또한 심장질환을 가진 당뇨병 환자들에서 클리피자이드와 글리부라이드는 글리메피라이드와 메트포민과 비교해 사망위험도가 각각 41%, 38% 높았다.
뉴욕 레녹스힐 병원 내분비내과 스피로스 메지티스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설포닐우레아를 복용하는 환자들은 사망위험도가 증가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타 계통의 경구약제로의 선택을 논의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레녹스힐 병원 다른 내분비내과 미니사 수드 박사는 설포닐우레아가 심장 탄력성을 강화하도록 만드는 심혈관 과정을 방해해 메트포민보다 심장질환 사건 위험도 증가를 야기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연구에서 흥미로운 점은 3개 성분의 설포닐우레아 약제 모두 메트포민과 비교해 관상동맥질환이 없는 환자들을 포함한 전체 코호트 연구에서 사망률을 증가시켰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하이오 수마웨스턴 리저브병원 내분비내과 케빈 펜탈론 박사도 "메트로민이 사망위험도를 상당히 낮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1차약으로 메트포민과 SU계 약물을 선택해야한다면 메트포민을 선택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미니사 수드 박사는 "설포닐우레아를 전혀 처방해서는 안 되는가에 대해서는 현재로써는 좀 더 지켜봐야한다"며 전향적인 연구의 필요성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