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1#유유제약과 한화제약이 전국 심포지엄을 통해 독일산 도입신약 '움카민'에 대한 오리지널리티를 강조하고 나섰다. 요지는 복제약하고는 차원이 다르다는 것이다.
실제 두 회사는 25일 심포지엄에 앞선 기자간담회에서 "움카민 제네릭이 수십개 쏟아졌지만, 오리지널과 효능과 안전성은 다르다"고 잘라 말했다.
또 식약청의 움카민 제네릭 허가 절차에 대해서도 "움카민액 및 움카민시럽 제네릭은 같은 제형의 오리지널과 비교해 인체외 시험을 통한 동등성만 입증하면 된다. 제네릭이 오리지널과 같은 효능과 안전성을 갖출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해외연좌로 초정된 Koch 박사의 발표에는 움카민과 국내 제네릭 5개 품목의 순도, 품질을 비교하기도 했다.
하지만 두 회사를 바라보는 국내 제약업계의 시선을 곱지 않다.
어떻게 복제약으로 먹고 살아왔다고 봐도 무방한 국내사가 제네릭을 폄하하는 내용의 행사를 할 수 있느냐는 불만이다.
모 제약사 관계자는 26일 "한마디로 어처구니가 없다. 복제약이 나와서 다급해지긴 한 모양"이라며 두 회사의 언행을 비난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적어도 국내사가 복제약 효능을 내리깎으면 안된다. 다 식약청 허가를 받고 나온 약들이다. 의문을 제기하려면 식약청에 공식적으로 하는게 맞다. 다국적사도 아니고 국내사가 이런 행동을 하니 배신감까지 든다"고 성토했다.
한편 '움카민'은 지난해 실적이 전년 대비 무려 148%나 증가한 129억원으로 기록해 단숨에 블록버스터로 등극했다. 그러나 재심사 만료후 대규모 제네릭 출시로 매출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