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병원(병원장 정희원)과 대한적십자사(총재 유중근), 현대차정몽구재단(이사장 유영학)이 공동으로 희망진료센터를 개소했다.
이는 치료가 필요함에도 의료비 부담 등으로 3차 병원에 갈 엄두를 낼 수 없는 저소득층 의료소외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적정 공공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이를 위해 3개 기관은 공동협약을 체결했다.
희망진료센터는 적십자병원 3층(외래)과 6층(입원)에 개설하고 1차병원과 3차병원을 이어주는 거점병원 역할을 할 예정이다.
희망진료센터는 전국 보건소와 적십자, 다문화가정 관계기관 등에서 치료가 필요한 의료소외층 환자의 진료를 의뢰하고, 센터는 이들에 대해 2차 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센터는 우선 4개 진료과(가정의학과, 산부인과, 정신과, 내과)를 시작으로, 특화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적십자병원 18개 진료과와의 협진 및 서울대학교병원 연계 진료로 다양한 의료 혜택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40여 개의 병상과 첨단의료 장비, 최고의 의료진을 갖춘 희망진료센터의 연간 이용 환자 수는 2만 여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센터를 내원한 다문화가족과 외국인노동자, 노숙인 등 사회적 돌봄이 필요한 의료소외층으로 센터의 치료가 필요할 경우, 센터는 환자 본인이 부담해야 할 진료비의 50% 수준과 비급여 항목 전액을 지원해 준다.
정희원 서울대학교병원장은 “국민의 병원을 지향하는 서울대학교병원은 대학적십자사, 현대차정몽구재단과의 이번 사업을 통해 저소득층을 위한 첨단 공공의료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국내 공공의료 협력 모델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