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의 새로운 수장을 뽑는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선거가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면서 과연 심의위원회가 어떠한 인물을 선택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최종 후보 선출은 42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결정에 달려있는 만큼 위원회가 구성된 27일부터 28일 오후까지는 어느때보다 치열한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세대학교 의무부총장 후보자 선거관리위원회는 27일 무작위 추첨을 통해 총 42명의 후보자 심사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렇게 선발된 심사위원들은 28일 오후 6시 위원회를 열고 1인당 2명씩 후보자를 추천해 최종 후보 3인을 가리게 된다.
결국 선거 운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단 하루밖에 없다는 점에서 28일 하루 동안 후보자들은 상당히 분주하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호선 투표를 통해 추천된 6인의 후보자 중 2명은 사실상 후보 사의를 표했다는 점에서 더욱 더 치열한 표싸움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최근 진행된 호선 투표에서는 외과 노성훈 교수와 예방의학과 서일 교수, 정형외과 신규호 교수, 소아과 이철 교수, 내과 정남식 교수, 예방의학과 조우현 (가나다 순)등 6인이 다득표를 얻어 후보자로 결정됐다.
그러나 25일까지 예정된 후보자 자료제출 기간에 신규호 교수와 조우현 교수가 자기소개서와 발전계획서를 제출하지 않는 방식으로 사실상 후보 사의를 표했다.
한명을 제외한 3인이 의료원장 후보로 총장에게 보고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이들 4명의 후보들은 각자의 공약을 통해 표심을 잡는데 주력하고 있다.
노성훈 교수는 미래전략기획실을 신설하고 대학발전 상임위원회를 구성해 거버넌스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고 서일 교수는 의료원을 분야별로 분권 조직화 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또한 이철 교수는 혁신 전담조직을 구성해 진료 혁신을 이뤄내겠다고 공약했고, 정남식 교수는 대외협력 강화를 통해 외부 기금 모금을 활성화하겠다는 복안을 내세웠다.
연세의료원 관계자는 "아마도 28일에는 연세의료원이 상당히 분주할 것 같다"며 "교수들 또한 과연 어느 후보가 최종 후보에 선정될지 주목하는 모습"이라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