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질병군 포괄수가제(DRG) 청구방법, 직접 실습을 통해 설명해 드립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구지원이 컴퓨터를 자체적으로 설치해 7개 질병군 포괄수가제 청구방법을 의사들에게 1대1로 설명해주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심평원 관계자의 일방적인 발표와 질의응답으로 진행되는 설명회와는 차별되는 것.
심평원 산하 7개 지원은 지난 9일부터 포괄수가제 2차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 6월 전국적으로 진행된 설명회 후 병의원 관계자의 문의가 폭주한데다가 당시 참석하지 못한 요양기관들을 위해 기획됐다.
7개 지원 중 대구지원은 10대의 컴퓨터를 설치해놓고 포괄수가제 프로그램을 설치해서 9일부터 3일동안 오후 2시와 4시, 7시 30분 하루 세번 실습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첫째날은 각 타임마다 20여명씩 참석했다. 10일도 각각 20명 이상이 교육을 받았다. 컴퓨터는 10대로 한정됐기 때문에 2명이 한조가 돼 교육을 받았다. 설명을 위한 심평원 직원은 4명이 투입됐다.
대구지원 관계자는 "오후 2시와 4시에는 급여청구 담당자들이 주로 참석했고, 저녁 7시 넘어서는 의사의 참석률이 높았다. 아무리 전화로 설명을 들어도 직접 보는 것보다는 못하다. 이해도가 훨씬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행위별 진료내역을 입력하는 부분을 특히 어려워 했다. 제도에 처음으로 참여하는 사람들은 2번씩 설명을 듣고 가기도 한다. 단축키를 만들어서 적응되면 쉽게 입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