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노조를 부활시키기 위한 대한전공의협의회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김일호)는 최근 상임이사회를 통해 전공의 노조 TFT를 구성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만장일치로 경문배 전공의(대전협 정책이사, 고대 가정의학과 2년)를 위원장에 선임했다.
이에 따라 대전협은 노조 TFT를 통해 빠른 시간 안에 조합원을 규합하고 수련환경 개선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경문배 위원장은 "우선 노조 가입자를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2012년은 6년만에 찾아온 전공의 노조 부활의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가지 외부 환경을 볼 때 전공의 노조 창립 때보다 상황이 좋다"면서 "전근대적인 수련 환경에 놓여 있는 전공의들의 삶을 사회적 평균 수준으로 올려놓는데 사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전공의 노조 TFT는 우선 전공의들의 근로계약서를 다듬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현재 전공의들이 겪고 있는 불합리한 관행이 결국 근로계약서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경 위원장은 "일차적으로 내년 2월 수련병원 전공의 임용시 노조원을 대상으로 '표준계약서'를 배포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단체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를 위해 유관 단체인 대한공보의협의회와 전국 의과대학-의전원 학생 협의회 등과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