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최근 일년 사이 의과학 잡지 영향지수(Impact Factor, IF)가 10 이상인 국제학술지에 타 대학보다 약 두배 가까이 더 많은 논문을 발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대가 서울대보다 약 두배 더 많은 논문을 발표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 결과와는 뒤바뀐 결과다.
포항공대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에서 운영하는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한빛사)'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간 국내 학자들이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의생명과학, 종합과학(Interdisciplinary science) 관련 논문을 분석해 최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의과학(medical science) 분야에서 IF가 10 이상인 저널에 실린 논문은 서울대가 25.5편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울산대가 15.5편, 연세대가 14.8편, 성균관대가 9편으로 집계됐다.
이번 결과는 지난해와는 뒤바뀐 결과다. 지난해는 울산대가 18편으로 서울대 9.3편보다 약 2배 더 많았다.
의과학분야 논문편수는 주요 대학들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었지만 울산대는 오히려 줄었다. 서울대는 2.7배, 연세대는 1.5배 증가했다. 성균관대도 8편에서 9편으로 한편 늘었다. 반면, 울산대는 2.5편 줄었다.
성균관대 다음으로는 논문편수가 눈에 띄게 적었다. 국립암센터가 6편, 경희대가 3.5편, 가톨릭대가 2.5편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집계는 영향지수가 10 이상 저널에 발표된 논문 중 연구 총괄책임자인 교신저자의 소속이 국내인 논문을 말한다.
리뷰논문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와 함께 저자에게 한빛사 등록에 관한 동의를 구하지 못한 논문도 분석 대상에서 제외됐다.
BRIC 한빛사는 논문인용지수(IF) 10 이상인 유명 생명과학 분야 학술지에 제1저자로 논문을 발표하는 한국인 과학자를 소개하고, 매년 상·하반기 소개되는 논문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분석자료를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