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014년까지 보건지소 75개소를 신규 확충하기로 해, 의료계의 반발이 예상된다.
또한 시립병원에서는 '보호자 없는 병원'이 실시됨과 동시에 서북권에는 5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이, 동남권역에는 노인전문병원 설립이 추진된다.
서울시 박원순 시장은 24일 오전 서울의료원에서 공공의료마스터플랜인 '건강서울 36.5' 정책을 발표했다.
'건강서울 36.5'는 서울시 공공의료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한 종합가이드라인. 서울시는 이를 통해 2020년까지 건강수명을 77세까지 연장하겠다는 목표다.
'건강서울 36.5'의 일차적 과제는 보건소 역할의 강화다.
서울시는 보건소를 통해 건강주치의제, 시민건강포인트제, 영유아·산모 방문돌봄서비스, 고령화 사회 대비 보건복지 통합서비스, 아동 치과주치의제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특히 서비스 제공을 위해 '서울형 보건지소 모형'을 개발해 2014년까지 중소형 보건지소 75개소를 확충해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4개 권역별로 존재하는 시립병원 사각지대를 메우는 작업도 병행된다.
서울 서북권에는 5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이, 동남권역엔 노인전문병원 설립을 추진한다.
특히 서울시는 올해 10월 서울의료원을 시작으로 2015년까지 모든 시립병원을 '보호자 없는 병원'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날 민간의료기관과 연계하는 방안도 내놓았다.
서울시는 민간의료기관 50개소를 선정해, 하반기부터 시민들이 야간, 휴일에도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24시간 의사의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서울 건강콜센터'도 설치 운영한다.
아울러 2015년까지 민간병원 응급진료센터를 소아, 노인, 정신응급 등으로 구분해, 특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서울시는 '건강서울 36.5' 추진하기 위해 2013년도 예산으로 3553억원을 배정했으며, 도시보건지소 확충, 필수 및 선택 예방접종 확대, 보험자 없는 병원 등에 투자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건강서울 36.5'은 앞으로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가운데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야 하는 로드맵"이라면서 "아파도 치료받지 못하는 사람이 없는 따듯하고 건강한 서울을 만드는데 궁극적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