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진료과목 간판을 포기하는 의원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주목된다.
이 중에는 외과, 가정의학과가 많았으며 산부인과, 비뇨기과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발표한 건강보험 요양기관 현황 통계자료집에 따르면, 전문과목을 표시하지 않은 의원은 2007년 4459곳에서 2011년 5035곳으로 5년새 12.9% 증가했다.
특히 외과와 가정의학과 전문과목 미표시 의원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2011년 외과 전문의 중 전문과목을 포기하고 의원을 개설한 수는 1023곳, 가정의학과는 1636곳으로 나타났다.
가정의학과 미표시 개설 의원은 2007년 1412곳에서 2011년 1636곳으로 5년간 17.1% 늘었다.
기피과로 대표되는 산부인과와 비뇨기과의 경우도 전문과목 간판을 포기하는 추세가 두드러졌다.
산부인과 미표시 의원은 435곳에서 601곳으로 10.7% 증가했고, 비뇨기과는 150곳에서 265곳으로 25% 급증했다.
인기과로 꼽히는 안과, 피부과, 성형외과 등의 전문과목 미표시 의원은 2011년 기준으로 6곳, 15곳, 20곳으로 가장 적었다.
반면, 정형외과와 영상의학과는 간판 포기 의원이 오히려 감소세를 보였다.
정형외과 미표시 개설 의원은 2007년 62곳에서 5년 동안 60곳, 57곳, 54곳, 55곳으로 줄었다.
영상의학과 역시 139곳에서 132곳, 130곳, 126곳, 124곳으로 줄어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