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제약사들이 지난 1일을 기점으로 속속들이 여름 휴가에 들어가고 있다. 공장 가동이 멈추는 8월 첫째주를 휴가기간으로 정한 것이다.
실제 동아제약, 유한양행, 한미약품, 제일약품, 종근당, 일동제약, 보령제약 등 7개사는 지난 1일 휴가에 돌입했다. 대부분 주말 포함 5~7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2일에는 대웅제약, 광동제약, 삼진제약 등 3개사가 휴가 스타트를 끊었다. 마찬가지로 이들도 6일 가량 휴식을 취하게 된다.
JW중외제약은 오늘(3일) 휴가에 들어간다. 약가인하 후 첫 분기 실적에서 타 제약사와 상반된 호성적을 기록한 녹십자는 다음주 월요일(6일)부터 닷새간 달콤한 충전의 기회를 갖는다.
다국적제약사 휴가 풍경은 약간 다르다. 개인별로 연차를 활용하기 때문이다.
모 다국적사 관계자는 2일 "다국적사도 이 시기에 많이 휴가를 가지만 국내사와 같이 단체 휴가 개념은 없다. 연차를 사용해 틈틈히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답했다.
제약업계는 휴가 이후 장밋빛 미래가 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 제약사 인사는 "상반기는 대규모 처방약 약가인하 등으로 피로감이 상당했다. 모든 제약인이 마찬가지일 것이다. 부디 휴가 이후에는 장밋빛 제약환경이 펼쳐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