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1#"덥다. 더워."
제약사 영업사원들의 병의원 방문율이 뚝 떨어지고 있다. 이례적인 무더위 때문이다.
개원가 담당 국내 A사 영업사원은 31일 "솔직히 요즘 같은 더위에는 움직이기도 싫다. 중요 방문처를 제외하고는 가지 않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다른 영업사원들도 마찬가지다. 특히 휴가를 간 의사도 많아 이전보다 활동이 뜸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종합병원을 맡는 다국적 B사 영업사원도 사정은 비슷했다.
그는 "요즘 같은 더위에는 불쾌지수가 높다. 괜히 수시로 (교수를) 방문했다가 핀잔 들을 수도 있다. 다음 주가 휴가인데, 이번주는 쉬엄쉬엄 다닐 생각이다. 더워도 너무 덥다. 병의원 방문율이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 내과 개원의는 "영업사원들도 사람인지라 더우면 활동하기 어려운 게 아니냐. 또 제약사 휴가기간이 7월 마지막주나 8월 첫째주가 많아 병의원 방문율이 떨어지는 것 같다. 원래 이쯤되면 해마다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게다가 개원의들도 이 시기에 휴가를 많이 가 제약사 영업사원들의 활동이 둔화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