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을 가진 여성들은 그렇지 않은 여성들과 비슷한 성생활을 갖고 있으나 만족도는 낮은 결과를 보였다는 연구가 최근 산과 및 부인과학 잡지 온라인판에 발표됐다.
당뇨병 여성들이 성적 만족도는 좀더 낮았으며(OR 1.42), 특히 그 효과는 인슐린을 맞고 있는 여성들에서 더 컸다(OR 2.04)고 UCSF의 알리슨 후앙박사는 말했다.
또한 인슐린을 맞고 있는 여성들이 인슐린을 맞지 않거나 당뇨병이 없는 여성들보다 적어도 1달 성행위가 적은 경향을 보였지만 전체적으로 성적욕망이나 활동은 당뇨병 상태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연구진들은 "많은 당뇨병을 가진 여성들이 성행위에 대한 관심도나 흥미를 가지고는 있으나 성생활의 질적 만족도는 현저히 떨어졌다"고 입을 모은다.
당뇨병이 남자들에서 성기능장애의 위험요소이긴 하지만 여성들에서는 그 영향정도가 분명하지는 않았다.
따라서 후앙박사 연구진들은 성생활에 대한 질문서에 답했던 2천 270명의 남부캘리포니아 여성코호트를 조사했다.
평균연령은 55세였으며, 486명의 여성이 당뇨병을 가지고 있었고 그들 중 6%가 인슐린을 맞고 있었다.
여성들의 2/3(63.7%)가 지난 3개월 안에 여러 차례의 성행위를 가졌다고 말했으나 성행위를 갖지 않았던 여성들의 약 반 수는 파트너가 없거나 파트너가 성행위를 불가능하게 했던 문제 들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성적 활동이 왕성했던 여성들 중에서 인슐린을 맞고 있었던 여성들은 당뇨병이 없거나 있어도 인슐린을 맞지 않았던 여성들에 비해서 질내 윤활문제들을 좀더 호소하는 경향(OR 2.37)을 보였다.
당뇨병의 합병증인 심장질환, 뇌졸중, 신부전 및 말초신경병증이 당뇨병을 가진 여성들에서 성기능의 감소와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연구진들은 "당뇨 합병증의 예방이 성기능 장애를 또한 예방하는 길이다"라고 결론 짓고 있다.
이 연구는 단면적인 연구이며, 자기보고에 의존하며 제1형은 없는 제2형 당뇨병만을 대상으로하는 한계점이 있지만 후앙박사의 연구진들은 "의사들이 당뇨병을 가진, 특히 인슐린을 사용하고 있는 여성들에서 성적인 문제들에 대한 평가를 능동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라고 부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