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구로병원(원장 김우경)이 최첨단 결석 치료장비를 도입해 비뇨기계 결석치료에 필요한 모든 장비와 환자위주의 진료시스템을 갖춤으로써 본격적인 환자 맞춤 치료 시대를 열었다.
고대구로병원은 지난 1983년 개원직후부터 국내최초로 절개수술 없이 요로결석을 제거할 수 있는 경피적 신제석기(PNL)와 요관경을 도입하고, 1992년에는 체외충격파 쇄석기와 연성요관경을 도입하는 등 국내 요로결석환자의 치료 및 연구의 중심으로 알려진 상태.
이에 최근에는 최신형 연성요관경(flexible URS)과 내시경용 홀뮴 레이저(Holmium laser)를 도입함으로써 이전에는 치료가 어려웠던 신장내의 결석까지 절개 없이 제거가 가능해지면서 결석의 종류, 위치, 성분 등에 관계없이 모든 결석의 보다 효과적인 맞춤 치료가 가능해졌다.
연성요관경은 기존에 사용되던 경성요관경(rigid URS)에 비해 길이가 길고 가늘며 자유자재로 휘어지는 성질이 있는 것이 주된 특징이다.
이에 따라 시야가 넓어 결석의 진단 및 추적에 유리하고 방광, 요로뿐만 아니라 곡선으로 되어 있는 신장에도 도달이 가능해 신장손상 없이 흉터는 최소화하면서 신장에 생긴 결석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게됐다.
신장결석의 경우 기존에는 복부에 구멍을 뚫어 내시경을 삽입해 결석을 제거하는 경피적 결석제거술로 결석을 제거해 왔다.
홀뮴레이저(Holmium laser)는 기존의 쇄석기(Lithoclast)가 돌을 충격으로 잘게 쪼개어 소변과 함께 자연스럽게 배출되도록 하는 것과 달리, 순간적으로 돌을 태워서 없애기 때문에 수술시간이 단축된다.
또한 결석의 성분에 관계없이 모두 분쇄할 수 있어 시술 성공률이 높을 뿐만 아니라, 주변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어 환자의 회복도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고대 구로병원 비뇨기과에는 이와 같은 우수한 치료 장비뿐만 아니라 환자 중심 진료를 위한 시스템도 마련됐다.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개복수술보다는 복강경 수술을 실시함으로써 환자의 빠른 회복을 돕고 있으며, 방광결석이나 요도결석의 경우에는 국소마취만으로 수술을 받고 당일 퇴원이 가능하도록 ‘일일입원시스템’을 개발해 회복은 빠르게 하면서도 환자 편의를 향상시켰다.
비뇨기과 문두건 교수는 “이처럼 비뇨기계 결석치료에 필요한 모든 장비 및 시스템을 갖춤에 따라 환자의 상태에 따른 맞춤 시술이 가능해졌으며, 환자들로부터도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자중심진료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