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볼라벤'이 상륙함에 따라 시도의사회가 지역 회원들에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전국적으로 태풍 특보가 발령될 정도로 위력이 강한 만큼 병의원 앞에 세워둔 입간판을 치우는 등 피해 방지 노력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요청했다.
27일 전국 시도의사회에 문의한 결과 태풍 피해 방지 주의사항 안내를 하는 의사회가 속속 늘어나고 있다.
먼저 서울시의사회는 회원들에게 문자 메세지를 통해 유리창 파손과 배수로 확인 등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시의사회 관계자는 "최대 풍속이 50m/s에 달할 정도로 대형 태풍이 상륙했기 때문에 피해 방지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바람에 쉽게 넘어지는 병의원 입구의 입식 간판을 치우고, 배수로 확인, 유리창 파손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구시의사회도 회원들에게 문자 메세지를 전송, 입간판을 치우도록 했다.
제주시의사회도 강력한 풍속으로 인한 유리창 파손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제주시의사회 관계자는 "볼라벤의 풍속은 전신주가 부러지고 가로수가 뽑힐 수 있을 정도의 위력적"이라면서 "유리창 파손 방지를 위해 테이프나 신문지를 붙일 것을 안내했다"고 강조했다.
이외 경기도의사회나 울산시의사회, 경상남도의사회 역시 회원들의 주의 당부 메세지를 전송할 예정이다.
전국적으로 임시 휴교령이 내려지는 등 태풍 피해가 예상되자 아예 임시 휴업을 고려하는 병의원도 나오고 있다.
경기도에 위치한 M가정의학과 원장은 "일단 상황을 지켜보고 있지만 내일은 환자가 거의 없을 듯 하다"면서 "상황을 봐서 임시 휴업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