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병원이 병원 내 금연을 실천하기 위해 흡연 적발시 의국을 반납시키겠다는 초강수를 두고 있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30일 한양대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한양대병원은 최근 전체 진료과 의국을 대상으로 흡연 여부 점검에 나섰다.
각 의국은 점검 일시에 맞춰 대기자 1인이 상주하는 등 흡연 여부 점검에 대비했다는 후문.
한양대병원 관계자는 "병원 내 모든 구역은 금연구역이지만 사실 잘 지켜지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었다"면서 "철저한 금연 약속 이행을 위해 의국 반납이라는 초강수를 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흡연 장소는 병원 밖 주차장 주변으로 한정해 아예 담배를 끊는 사람도 늘고 있다"면서 "전 지료과를 대상으로 점검에 나선 이후부터 병원 내 흡연이 자취를 감췄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한양대병원이 환자 중심의 쾌적한 병원을 위해 '금연병원 선포식'을 개최한 데 따른 것.
이춘용 병원장은 "병원이 금연 구역임을 알면서도 흡연의 유혹의 뿌리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흡연 적발 시 벌금을 부과하고 금연 선언문 낭독, 서약서 제출 등으로 금연병원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