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은 최근 경남 사천시 곤명면을 찾아 마을주민 150여 명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이번 의료봉사에는 정형외과, 소화기내과, 영상의학과 전문의와 간호사 등으로 이루어진 20여 명이 지역 농협에 진료소를 준비하고 마을 주민들을 따뜻하게 맞았다.
의료봉상단은 진료 후에는 관절질환 완화법이라는 주제로 건강강좌를 열어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마을 주민들은 평소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복부ㆍ갑상선 초음파 검사와 혈액 검사, 심전도검사, 방사선검사, 소변검사 등을 통해 정밀 진단을 받았다.
또한 진료 결과에 따라 약 처방이 이뤄졌으며, 검사 결과를 통해 수술 등 입원치료가 요구되는 주민들은 서울아산병원 외래를 통해 정밀 검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산병원의 내고향 무료 순회진료 활동은 농어촌지역 출신 직원이 동료들과 함께 자신의 고향을 찾아 의료봉사와 함께 주거환경 개선이나 마을 일손 돕기, 저소득층 의료비 지원 등을 펼치는 지역 밀착형 의료봉사활동이다.
지난해 5월 경기도 이천을 시작으로 전남 진도, 충북 단양, 경남 창녕 등 현재까지 전국의 11곳을 찾은 내고향 무료순회진료 활동은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지속되고 있다.
허준영 사회복지팀장은 "아직도 많은 곳이 의료 혜택에서 소외된 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소외 지역 주민들을 찾아 뵙고 건강증진에 조금이나마 이바지 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