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의 핵심 과제는 학회의 세계화와 국내 이상지질혈증 치료의 저변확대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이문규 이사장(삼성서울병원)은 최근 제1회 국제지질동맥학술대회에서 이 같이 말하며 학회의 핵심과제에 대해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국내 학술대회에 그쳤지만 올해 처음 국제학술대회로 확대하면서 세계화에 한걸음 가까워졌다"면서 "앞으로 지질동맥경화학회는 국제학회로 자리잡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학회에는 가까운 일본 이외에도 이라크 등 중동지역, 베트남 및 태국 등 동남아시아 의료진 등 총 40여명이 참석하고 일반연제 뿐만 아니라 자유연제에서도 적극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미국 콜롬비아대학 Henry N. Ginsberg 교수와 미국 콜로라도대학의 Robert H. Eckel 등 대사증후군의 대가로 꼽히는 이들의 강연도 눈길을 끌었다.
이 이사장은 국내 학술대회를 국제학회로 확대 개최하는 것 이외에도 내년 열리는 복부비만국제학회(ICAO, International Congress on Abdominal Obesity)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그는 "이사장 임기를 시작하면서 핵심 사업으로 학회의 세계화를 꼽은 만큼 올해를 세계화 발판을 다지는 해로 잡았다"면서 "최근 국제학회 유치까지 성공하면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학회의 세계화 이외 또 다른 핵심 과제로 꼽은 국내 지질동맥경화질환 치료의 저변확대를 위해 개원의들을 대상으로 하는 연수강좌를 확대할 예정이다.
지질동맥경화학회는 지난 2010년부터 개원의들 대상으로 지질관리 전문가과정(LMC, Lipid management course)를 실시했다.
이 이사장은 기존의 3시간 과정의 커리큘럼을 오는 11월부터 7시간 이상의 풀타임 연수강좌로 확대하고 강의의 질도 높였다.
그는 연수강좌 내용에 대한 자신감에 무료에서 유료로 전환했다고 했다.
그는 "첫 연수강좌는 11월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라면서 "지금까지 전문가과정 강의 참석자는 100명 내외에 불과했지만 연수강좌는 그 이상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이어 "지질동맥경화 질환은 순환기, 내분비, 영양사 등 다학제 치료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퓨전 학문"이라면서 "특히 1차의료기관에서의 치료가 중요하다. 연수강좌를 통해 최신 진료지침을 익힐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