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대가 연구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내외 석학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영입 작업에 나서 주목된다.
특히 최근 연임에 성공한 윤주헌 학장이 직접 이들을 찾아 다니며 스카웃에 전념하고 있어 과연 누가 연세의대에 새롭게 둥지를 틀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연세의대 윤주헌 학장은 16일 "국내외 여러 석학들과 지속적으로 만남을 가지며 설득하고 있다"며 "모실 수 있다면 모든 면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하기로 의료원과 합의를 본 상태"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윤 학장은 지속적으로 국내 의대 석학들을 만나고 있으며 해외 교수 영입을 위해 직접 미국 등을 오가며 스카웃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최근 해외에서 활동하다 국내 의대로 자리를 옮긴 A교수가 연세의대 석좌교수직을 수락했고, 세계 최고로 불리는 B의대 교수도 구체적인 영입 조건을 타진 중인 상태다.
윤 학장은 "의생명과학 연구의 첨병인 에비슨 의생명연구센터(ABMRC)의 개소에 맞춰 국내외 석학들을 대대적으로 초빙하겠다"면서 "이들이 연세의대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큰 몫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의대 경쟁력 향상을 위한 교육 과정 개편도 마무리 단계를 밟고 있다.
이를 위해 연세의대는 60여명의 교수들이 참여한 TF팀을 구성해 교육 과정 개편에 힘을 쏟는 중이다.
윤주헌 학장은 "과거 강의 중심에서 연구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개편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본과 1학년부터 임상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 과정을 바꿨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또한 단순한 인문 강의가 아닌 임상 속에서 인문학적 소양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힘을 쏟았다"며 "과거 2004년도에 발표한 연세의대 교육과정이 현재 대다수 의대의 프로그램으로 정착된 것처럼 새로운 지표를 제시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