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넘게 보건복지부가 간호조무사의 한방물리요법 보조 업무의 적법성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자 물리치료사협회가 다음달 광화문에서 공개적인 촛불집회를 벌인다는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26일 물치협은 "10월 5일 광화문에서 2시부터 촛불집회를 개최하겠다"면서 "서울시회는 저녁 7시부터 복지부 앞에서 촛불시위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물치협은 이달 말 총파업을 계획했지만 보건복지부의 유권해석이 나오기까지 기다려 보겠다고 강경 노선을 철회한 바 있다.
물치협 관계자는 "복지부에서 계속 유권해석이 며칠 내로 나오니까 조금만 기다려 달라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면서 "총파업까지 유보하면서 기다렸지만 아직도 확답이 없어 답답할 뿐"이라고 전했다.
그는 "간호조무사의 한방물리요법 보조 업무를 금지하는 유권해석이 내려지지 않는다면 생존을 위해 대정부 투쟁을 할 수밖에 없다"면서 "각 시도회에서도 매주 두차례 촛불집회를 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물치협은 비상대책위원회의 조직을 협회장 직속 체제로 정비하고 대정부 투쟁의 수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그 동안 협회장과 정책비대위원장, 행정비대위원장으로 이루어진 체계를 협회장으로 단일화 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