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에 약가인하 악몽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실질적인 경영지표라고 할 수 있는 영업이익 부진이 심각하다.
2일 <메디칼타임즈>는 증권사 자료 등을 토대로 주요 8개사의 3분기 영업이익률을 추정해봤다. 해당사는 녹십자, 한미약품, LG생명과학, 동아제약, 유한양행, 대웅제약, 일동제약, 종근당이다.
그 결과, 8개사의 영업이익은 1188억원으로 전년동기(1471억원) 대비 19.2% 감소했다. 녹십자(10/9%)를 제외한 7개사의 영업이익이 줄었다.
감소율은 일동(90%), 대웅(40%), 유한(33.8%), 동아(28.2%), 종근당(26.3%), LG생과(25.6%), 한미(1.8%) 순이었다.
영업이익률 역시 저조했다.
녹십자(19.9%)와 종근당(13.9%)만이 10% 이상을 기록했다. 이어 동아(8.1%), 대웅(7.9%), 유한(5.4%), LG생과(3.1%), 한미(2.4%), 일동(0.5%) 등으로 나타났다.
일동의 경우 1000원 팔아 5원을 벌었다는 소리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외자계 품목 도입 등으로 외형(매출액) 성장은 어느정도 이뤄냈으나 수익성이 문제다. 앞으로도 제네릭과 도입 품목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로는 영업이익률 10% 달성이 힘든 상황"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