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40대 여의사의 집에서 일명 '우유주사'로 불리는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이 발견됐다.
'프로포폴' 불법 유통 및 투여가 사회적으로 문제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도 사안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8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오전 여의사 A(41)씨는 서울 강남구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출동 당시 가족이 A씨에게 인공호흡을 시도하는 상황이었고, A씨 시신 주변에는 주사기와 프로포폴 앰풀 등이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피로를 느낄 때면 가끔 자기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가져와 투약했다"는 주변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A씨는 지난 2010년부터 심장 질환을 앓아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도 알아냈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인 파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 감정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프로포폴'은 현재 진행 중인 국정감사에서 '한 환자에게 연간 59회 투약된 경우도 있다"는 지적과 함께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상태다.
검찰도 '프로포폴' 불법 유통 병원 관계자들과 투약자에 대해 수사에 나선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