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1#리베이트 조사설이 제약계를 휘감고 있다. 지난 9일 업계 1위 동아제약이 검찰 압수수색을 받은 이후로다.
일각에서는 다음주 대형, 중형 제약사 한 곳이 각각 수사를 받을 예정이라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
업계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소문의 근원지를 찾기 위해 사방팔방 뛰어다니고 있다. '동아 다음은 어디냐'는 물음표를 던지며 첩보전을 방불케하고 있다.
A사 관계자는 "이번주 내내 직원들과의 주 대화가 다음주 리베이트 조사를 받을 제약사가 어디냐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하도 설이 많다보니 갈피를 잡을 수 없다. 원래 소문이라는 것이 한 다리를 건너면 눈덩이처럼 커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신경을 안 쓸 수도 없다. 정보를 캐내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하고 있다. 첩보전을 방불케 한다"고 덧붙였다.
B사 직원도 리베이트 조사 정보를 알아내기 위해 인맥을 다 동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향후 리베이트 조사 타깃 정보를 알아오라는 상부 지시가 있어 이리저리 정보를 끌어모으고 있다. 하지만 검찰이 어떤 제약사를 수사하겠소라고 예고하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가 없는 게 사실"이라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동아제약의 검찰 수사 이후 제약계는 리베이트 조사설이 휘감고 있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