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가협상 마지막날인 17일 건강보험공단과 각 공급자단체들은 최종 담판에 들어갔다.
수가 인상이 기정 사실화 된 상황에서 얼마나 올릴 것인가를 두고 신경전을 펴고 있다.
건보공단은 17일 오전 9시 대한한의사협회를 시작으로 각 공급자 단체와 최종 수가협상에 돌입했다. 오전 중 약사회까지 협상을 마쳤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협상 마지막 날인만큼 구체적인 인상안이 나왔지만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는 입장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대체조제 안까지 제시했으면 수가인상에 인센티브를 줘야 하는데, 공단이 제시한 안이 터무니 없다"며 허탈해 했다.
그는 이어 "이런 상황이면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 행까지 갈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 두 단체는 오후 8시 이후 한차례 더 협상을 가질 예정이다.
오후에는 대한병원협회와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치과의사협회와의 협상이 예정돼 있다.
각 단체와 한차례씩 협상이 끝나면 재정운영위원회 소위원회도 열릴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공단은 각 단체의 입장을 전달하고 가입자단체 측의 입장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후 공단은 다시 한번 공급자 단체들과 협상을 진행한다.
한편, 수가협상 최종 마감시한은 17일 자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