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연구원(이하 보의연) 원장의 과거 발언과 직원 해임 문제가 국감에서 대두됐다.
민주통합당 김성주 의원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이선희 원장이 과거 보의연의 근거창출 임상사업단에 반대입장을 밝히는 등 갈등을 보여 지금까지 협약이 체결되지 않은 것이 아니냐"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언론에 보도된 이선희 원장의 과거 발언을 제시하면서 "근거창출 연구가 보의연이 아닌 의협과 의학회 주도로 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맞느냐"고 되물었다.
김성주 의원 이어 "이 원장은 과거 의학회 이사 재직 시절 연구비로 8천만원에서 1억원의 연구비를 받아왔다"며 "근거창출 연구를 의학회로 이관하자고 주장한 것은 100억원이 넘는 대형연구가 집단이익에 좌우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김현숙 의원도 "100억원 가까운 임상진료지침 연구를 4개월내 연구기간으로 추진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개선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이선희 보의연 원장은 "근거창출 연구 자체를 반대한 것은 아니라 의학회와 의협에 나눠 연구하자는 의미"라고 해명하고 "협약 체결이 늦어지는 것은 죄송스럽다. 관련부서와 협의 중으로 조속히 마무리하겠다"고 답했다.
보의연의 직원 퇴직 문제도 제기됐다.
새누리당 김정록 의원은 "인사문제와 관련 의원실로 제보가 들어왔다. 원장이 독선적이라는 등 심각한 수준"이라면서 "사퇴할 의사가 있느냐"고 물었다.
이선희 원장은 "원장 부임 후 8명의 직원을 징계하면서 힘들었지만 배임 문제 등으로 불가피했다"며 "엄중한 질책으로 명심하겠다"며 사퇴 관련 즉답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