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연구원(이하 보의연)의 정체성이 국정감사 도마 위에 올랐다.
여야 의원들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정체성과 올바른 역할정립을 강도 높게 주문했다.
이날 민주통합당 김용익 의원은 "보의연의 정체성이 뭐냐"고 반문하고 "복지부와 식약청, 심평원 등과의 관계에서 어디에 갔다 놔야 할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 김희국 의원은 "연구원이 설립당시 원탁회의 구축방안을 밝혔는데 그동안 실적은 보면 왜 만들었는지 불투명하다"며 "의료기술 활용해 정체성이 드러나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민주통합당 최동익 의원 역시 "현재 신의료기술 170건 중 보의연과 연계한 것은 2건에 불과하다"면서 "예산만 지원받고 나오는 게 없다. 연구사업을 보사연으로 넘기든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보의연 이선희 원장은 "의원님들의 지적을 수용해 세부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