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대체조제 활성화를 비난하고 나섰다. 성분이 같다고 약효가 같지 않은데 약사 맘대로 약을 바꾸는 것은 말도 안된다는 입장이다.
최근 수가 협상 과정에서 건보공단과 약사회가 대체조제 20배 늘리기에 합의한 것에 대한 의협의 일침이다.
의협은 24일 조선일보 등 일간지에 이같은 내용을 담아 전면광고를 냈다.
여기서 의협은 "임상전문가인 의사의 처방이 약국에서 싼 저가약으로 뒤바뀌는 것, 귀하는 동의하셨습니까"라고 질문을 던진다.
그러면서 "귀하가 받으신 약은 의사로부터 처방받은 약이 아닐 수도 있다"는 의미심장한 멘트를 던졌다.
그리고 대체조제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나열했다.
의협은 "최근 공단은 대체조제를 내년에 20배 이상 늘려달라고 약사회에 주문했고, 약사회는 이를 받아들였다. 싼약으로 바꾸면 약사들에게 차액 일부를 인센티브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문제는 성분이 같다고 약효가 같지 않지 않다는 것이다. 원료의 순도와 역가 등에 따라 약효와 흡수율 그리고 안전성에 차이가 발생한다"며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저가약 대체조제를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마지막으로 의협은 '돈보다는 생명이 중요하다'는 문구를 광고 하단에 집어넣어 공단과 약사회의 행태를 강력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