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걸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29일 "글로벌 제네릭 1위 회사 테바가 조만간 한국 제약사 인수를 추진할 것이다. 1000억~1500억원 대 제약사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테바가 향후 5년간 제약시장 성장을 복제약이 주도할 것이라고 보는 만큼 제네릭 개발 기술이 뛰어난 한국 제약사도 M&A 시장에서 예외가 아니라는 소리다.
이날 김희국 의원 주최로 열린 '제약 강국으로 가는 길'이라는 토론회에서다.
안 국장은 "최근 테바를 다녀왔다. 글로벌 제네릭 넘버원 회사다. 그쪽에서는 향후 5년간 제약시장 성장은 제네릭에 달려있다고 판단했다. 복제약이 성장의 80%를 주도할 것으로 봤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테바가 한국 기업을 인수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이 제네릭에서 강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1000억~1500억원대 제약사가 물망에 오른 것으로 보여진다. 한국도 복제약 시장에서 승부를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안 국장은 앞으로 국내 제약사의 M&A를 적극 유도하겠다고 했다.
그는 "국내 제약사도 자발적으로 변해야한다고 자각하고 있다. 옛날 방식으로는 안된다고 판단하고 있다. M&A를 유도하겠다. 정부가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M&A시 지원도 마련할 것이다. 약가우대, 신규 펀드 조성 등 추가적 인센티브도 계획하고 있다.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