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오제세 보건복지위원장(민주통합당)이 차기 대통령 유력 후보 3인(박근혜, 문재인, 안철수)에게 제약산업 발전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29일 호소했다.
현재 한국을 먹여살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600조원의 자동차, 400조원의 반도체 시장보다 950조원의 제약시장은 대규모 국부창출이 가능한 신성장동력 산업이라는 이유에서다.
오 위원장은 이날 새누리당 김희국 의원 주최로 열린 '제약 강국으로 가는 길'이라는 토론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오 위원장은 "미국, EU, 일본 등 선진국들은 오래 전부터 제약을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선정하고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적이다. 하지만 한국은 이 분야가 자동차, 반도체 못지않게 중요한 산업임에도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제약산업은 인구 고령화, 소득수준 증가로 거대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실제 600조의 자동차, 400조의 반도체보다 큰 950조의 시장을 갖고 있다. 차기 대통령으로 유력한 후보 3인은 이를 주목해야한다"고 주문했다.
오 위원장은 이어 세계 1위 제품 화이자제약의 고지혈증약 '리피토'를 언급하며 제약시장 성장가능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리피토는 2010년 매출액이 14조 7000억원으로 소나타 약 63만대 수출 효과와 맞먹었다. 우리나라의 백년 먹거리 창출이 바이오산업에 있고, 그 중심이 제약산업"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오 위원장은 "아직 제약산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부족하지만 신성장동력임을 명심하고 국회 등에서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