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외국인 환자 유치와 의료기관 해외 진출을 핵심과제로 천명하고 전방위적 협력체게를 구축해 주목된다.
보건복지부는 31일 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관련부처 합동으로 '글로벌 헬스케어 활성화를 위한 10대 과제'를 발표했다.
복지부는 올해 12만명 해외환자 유치 성과를 2020년 100만명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 아래 제도와 지원책을 마련했다.
이날 발표된 핵심 10대 과제에는 보험사의 유치업체 참여 허용, 양한방 통합의료 등 신규 프로그램 창출,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인력 양성, 경제자유구역 및 제주 복합의료타운 조성 등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해외환자 유치업체의 과열경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수수료와 관련, 상급종합병원은 13%±3%, 의원(피부·성형)은 16%±4% 등의 가이드라인을 정해 권고하기로 했다.
또한 병원 해외진출 자금지원을 위해 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기술보증기금에서 신용평가시스템을 마련하는 한편, 전문기업 설립과 진출 대상국의 의료인 면허 및 의료기관 개설 허가 간소화 등도 병행할 예정이다.
임채민 장관은 "글로벌 헬스케어는 미래 성장산업으로 잠재력이 크며 의료기관의 새로운 성장기회가 될 것"이라며 "제시한 10개 핵심과제를 관계부처 협력 하에 차질없이 실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