첩약의료보험시범사업에 한의사뿐 아니라 한약조제약사(한조시약사), 한약사도 참여하게 된 것과 관련 한의사들이 김정곤 한의사협회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어 주목된다.
#i1#1일 한의사평회원협의회(한평협)는 5천여 한의사가 참석하는 총회를 개최하기로 하고 첩약의료보험시범사업의 철회와 김정곤 협회장과 집행부의 사퇴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문제의 촉발은 지난 25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가 첩약의료보험시범사업에 한약조제약사(한조시약사)와 한약사를 포함하면서 부터다.
한조시약사와 한약사가 참여했음에도 김정곤 회장이 이를 환영한다는 뜻을 발표하자 일선 회원들이 분노하며 협회회관을 점거하고 첩약의료보험시범사업의 철회와 집행부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선 것.
한평협은 "보건복지부는 한의계가 이 사안에 대해 반대한다면 전면 재검토를 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작 김정곤 협회장은 어떠한 입장을 밝힌 적이 없다"면서 "협회장과 그 집행부가 일괄 총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현행 간선제를 직선제로 바꾸는 방안도 논의될 전망이다.
한평협은 "5천여명의 한의사가 참여하는 총회를 개최해 협회 개혁의 기치를 세우겠다"면서 "간선제로 협회장을 뽑는 등 전근대적인 방식으로 운영돼 온 한의사협회의 회무를 확실히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