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과가 수련기간을 현행 5년(인턴1년+레지던트4년)에서 4년으로 단축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다.
대다수 전문과목들이 수련기간을 4년으로 단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대세를 따르겠다는 의견이다.
대한신경과학회 김승민 이사장(연세의대)은 1일 "대다수 학회가 수련기간을 4년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안다"며 "신경과도 4년 단축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15년 시행은 불투명하지만 NR(New Resident)제도 시행은 시대 흐름인 것 같다"며 "이러한 변화를 받아들여야 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신경과학회는 인턴 폐지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수련제도 개편방안에 대해 다양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학회 내부적으로는 수련기간 4년 단축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분위기다.
김 이사장은 "대다수 전문과목이 수련기간을 4년으로 정했는데 우리만 5년을 한다면 누가 신경과에 지원하겠냐"며 "대세를 거스를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NR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다소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이 김 이사장의 의견이다. 선행해야 할 과제가 많다는 지적.
김승민 이사장은 "인턴제를 폐지하기 위해서는 이에 맞춰 의학교육이 제대로 정립 돼야 하는데 교육과정 개편은 아직 시작도 못했다"면서 "현재 상황에서 의대를 갓 졸업한 의사가 응급실 진료를 볼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특히 인턴제도가 폐지되는 첫해에 NR1년차와 인턴을 마친 레지던트 1년차가 겹쳐 전공의 정원이 두배가 되는 것도 대안이 있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신경과학회는 조속히 NR제도 시행에 따른 교육프로그램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김 이사장은 "의대를 졸업하고 바로 NR을 시작하는 전공의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하다"며 "타 학회들과 의견을 교환하며 좋은 대안을 찾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