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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가협상 결과 만족하지 않지만 나름 소득 있었다"

공단-공급자 계약 체결…병협 김윤수 회장, 선심성 정책 비판


박양명 기자
기사입력: 2012-11-08 11:40:10
지난달 건강보험공단과 수가협상 계약을 타결한 공급자 단체장과 공단 이사장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들 모두 협상이 만족스럽진 않았지만 소득이 있었다는데 공감했다.

건보공단은 8일 '2013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지난달 수가협상을 마친 대한병원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간호사협회 등 4개 단체장과 수가협상단장이 참석했다.

공단은 8일 2013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왼쪽부터 성명숙 간협회장, 김윤수 병협회장, 김종대 이사장, 김구 약사회장, 김정곤 한의협 회장
부임 후 처음으로 수가협상을 지휘한 공단 김종대 이사장은 "협상 결과에 만족하지는 않지만 협상 기간 동안 앞으로의 발전방향에 대해서 깊은 토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단체가 안타깝게도 협상결렬 됐지만 그 과정에서도 깊은 이해가 있었다. 공급자가 편안하게 급여할 수 있는 뒷받침을 하고자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윤수 회장
병협 김윤수 회장은 "영상수가 인하 등으로 어려워진 상황에서 그간 수가까지 낮게 받으면서 병원들이 힘들게 말없이 운영하고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또 "수가 인상으로 질적 발전에 다소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대선 후보들이 발표하고 있는 보건의료정책이 선심성 정책이라며 비판했다.

협상과정에서 나온 '무의미한 연명치료'에 대한 부대합의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했다.

김윤수 회장은 "선거철을 맞아 인기몰이 정책들이 나오고 있다. 정책을 보면 5~6년 뒤에 재정에 문제가 될까 걱정될 정도"라고 꼬집었다.

이어 "전공의 문제 때문에 (복지부) 장관을 만났을 때 만성질환 예방, 100세까지 건강한 노후 운동으로 의료재정 절감하겠다는 말도 했다. 이 말이 와전돼서 무의미한 연명치료 얘기가 나온 것 같아 송구스럽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건강한 노후를 위한 국민운동이 의료재정 절감에 당장 효과가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5~6년 후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에 이어 타 단체장들도 수가협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부대합의 사항이 잘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김정곤 회장(왼쪽)과 김구 회장
한의협 김정곤 회장은 "올해 협상은 서로가 입장을 잘 이해했던 것 같다. 최근 한의협 내부에서 어려움이 있는데 따지고 보면 경기침체 등 여러 요인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약사회 김구 회장도 "수가협상에 들아갈 때 최소한 물가상승률에는 가까이 가야하고, 현실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부정책이 공급자에 대한 배려를 많이 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의료계의 반발을 사고 있는 대체조제 부대조건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며 "복약지도, 당번약국을 철저하게 지키고 전문직으로 인정 받을 수 있도록 회원들을 독려하고 있다"고 환기시켰다.

한편, 공단과 공급자 단체는 지난달 17일 수가협상을 마무리했고 그 결과 병원 2.2%, 한방 2.7%, 약국 2.9%로 수가가 각각 인상됐다.

대한의사협회와 치과의사협회는 협상이 결렬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넘어갔다. 건정심은 치과는 2.6% 인상을, 의원 수가 결정은 유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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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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