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의원
  • 개원가

"투쟁 로드맵이 아니라 마이웨이" 개원가 부글부글

의협, 사전협의 없이 DRG수술 연기 발표 당황 "회원들 냉담"


최선 기자
기사입력: 2012-11-15 07:22:10
"사전협의 되지 않은 내용을 로드맵으로 제시하면 어떡하냐."

"포괄수가제 강제 시행 때도 4개과만 수술 연기에 나섰다가 뒷통수 맞지 않았나. 회원들 정서가 좋지 않다."

의사협회 노환규 회장이 대정부 투쟁 로드맵을 공개한 가운데 개원의사회가 투쟁 취지에는 적극 공감하면서도 투쟁 방법론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이고 있다.

특히 26일부터 4개 포괄수가제(DRG) 적용 질환의 비응급수술 무기한 연기 계획은 각 의사회별 사전 협의가 없는 내용이어서 이에 대한 반감을 나타내는 개원의들의 목소리도 거세지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일선 회원들의 대정부 투쟁 동참을 독려하며 단식에 들어간 노환규 의사협회 회장.
14일 산부인과의사회 관계자는 "노 회장이 대정부 요구안이 관철되지 않으면 4개 DRG 적용 질환의 비응급수술을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는 협의된 내용이 아니다"면서 "회원들 정서가 좋지 않아 의사회 차원에서 도우려고 해도 막연한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그는 "지난 6월 산부인과·안과의사회 등 4개과가 적극 지지한 DRG 수술 연기 방침을 돌연 철회한 것 때문에 정서가 좋지 않다"면서 "회원들 사이에서는 이번에도 괜히 나섰다가 우리만 뒷통수 맞는 게 아니냐는 불만의 목소리가 크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당시 어렵더라도 밀고 나갔으면 회원들 반응도 좋았을 것"이라면서 "의협을 도우려고 해도 회원들이 움직여 줄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안과의사회 역시 회원들의 정서가 강경 투쟁 노선과 동떨어져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안과의사회 관계자는 "(로드맵과 관련해) 공식적인 제안이나 만나자는 요청은 아직 없었다"면서 "의료 개혁에 대한 공감대는 있지만 이것을 현실화시키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의협을 도와줄 생각은 있지만 회원들 중에 아직 투쟁의 방향성이나 취지를 모르는 사람이 많아 얼마나 설득이 될지 모르겠다"면서 "충분한 공감대 없이 투쟁에 들어가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비인후과의사회 관계자는 "지난 6월 DRG 수술 철회 결정이 회원들 모르게 갑자기 이뤄진데 대해 황당한 반응이 많았다"면서 "이번에도 수술 연기에 동참하라고 하면 얼마나 해줄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의약분업과 같은 정책 이슈가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일선 개원가에서는 왜 투쟁을 하는지 아직 상황파악도 못하고 있다"면서 "의협의 지침이 내려오면 적극 동참을 하겠지만 이를 현실화시키는데는 집행부로서 애로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