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제약사 화이자가 서울제약이 개발한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 '불티스' 판권 계약을 추진 중이다.
'불티스'는 비아그라 성분의 필름형 제형으로, 화이자는 이를 보유할 경우 기존 정제와 두 가지 제형을 보유하게 된다.
15일 제약계에 따르면, 화이자는 '불티스'를 사들여 명칭을 '비아그라'로 바꿔 한국은 물론 세계 시장에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서울제약은 제품을 위탁생산해 이를 화이자에 공급하고, 제품 매출에 따른 로열티를 받기로 했다. 계약금은 물론이다.
화이자는 국내는 물론 세계 판권 독점 계약도 노리고 있다.
계약이 성사되면 화이자는 50·100mg의 알약과 필름형 비아그라를 모두 소유하게 된다.
또 이미 국내서 판매중인 '불티스'는 '비아그라'라는 또 다른 이름으로 국내에서 팔리게 된다. 같은 제품이지만 이름만 바꿔 판매되는 것이다.
다만 서울제약 관계자는 "불티스 공급을 논의 중에 있지만, 결정된 것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화이자측도 아직 아무것도 확인할 수 없는 상태라고 관련 사안에 대해 함구했다.